강풍에 강제 단전…3만 가구 깜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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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에 강제 단전…3만 가구 깜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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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타바바라 지역 산불로 101프리웨이가 폐쇄되기도 했다. 샌타바버라 카운티 소방국



일부 지역은 이튿날까지 정전 

가로수 넘어쳐 차량 덮치기도

산불로 101 Fwy 일부구간 폐쇄



최대 시속 35마일의 강풍이 11일 저녁부터 계속되며 남가주 지역 곳곳에 정전과 화재, 교통사고 등 피해가 속출했다.


LA수도전력국(LADWP)은 12일 브리핑을 통해 전날 저녁 화재 위험으로 인한 강제 단전조치로 약 3만 가구 이상에 전력 공급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대부분 지역은 자정 무렵부터 순차적으로 전력 공급이 재개됐으나, 일부 지역은 12일까지 오후까지 불편을 겪어야 했다.


한인타운에 거주하는 클라라 신씨는 “오후 7시쯤 돼서 갑자기 전기가 나갔다가 밤 12시가 조금 넘어서 다시 들어왔다. 불편함이야 말해서 뭐하겠는가. 그런데 요즘 들어 이런 일이 너무 잦아서 이젠 그러려니 포기하고 산다”고 밝혔다.


남가주에 전기를 공급하는 에디슨사도 이날 LA카운티 6641가구, 벤투라 카운티 3174가구, 컨 카운티 326가구 등이 일시적인 정전을 겪었다고 밝혔다. 이 같은 강제 단전은 산불 예방을 위한 조치로, 이제껏 가주 지역에서 일어난 대형 산불은 산악 지역에 설치된 전신주가 넘어져 발화한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강풍에 넘어진 가로수가 차량을 덮쳐 자칫 큰 인명사고가 날 뻔하기도 했다. 밴 나이스 지역에서 SUV에 자녀 2명을 태우고 가던 한 여성 운전자는 길 가의 큰 나무가 넘어지며 차 위를 덮쳐 위기일발의 순간을 겪었다. 다행히 큰 부상 없이 가벼운 찰과상에 그쳤다.


또 웨스트 59번 플레이스와 덴커 애비뉴 인근의 하버드 공원 지역에서는 쓰러진 나무에 깔려 차량 7대가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내부에 사람은 없었고, 주차 중인 상태여서 인명 피해는 없었다.

한편 샌타바버라 인근 앨리살 레이크 산악 지역에서는 11일 새벽부터 대형 산불이 발생 소방대원 수백명이 투입돼 진화작업을 펼치고 있다. 화재는 강한 바람을 타고 불길이 번져 12일 오전까지 6000에이커 가량을 태우며 피해 지역이 늘어나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아로요 혼도 캐년과 리퓨지오 캐년, 골레타 서쪽에 대피령이 내려졌다. 101번 프리웨이도 윈체스터 캐년부터 UC샌타바바라 인근인 골레타 지역까지 폐쇄됐다.


백종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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