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권수 목사의 종교칼럼]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가는 성경이야기(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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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권수 목사의 종교칼럼]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가는 성경이야기(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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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주를 축복으로 바꾸시는 하나님


이스라엘은 40년간의 광야생활을 마치고 드디어 가나안 땅을 정복하기 위해 요단강 동편 모압 땅 비스가 산에 도착했다. 그 소식을 들은 아모리왕 시혼은 이스라엘의 진으로 올라와 전쟁을 하지만 패하였다. 첫 전쟁에서 승리한 이스라엘은 북쪽에 있는 바산 왕 옥과 그 땅도 정복하고 여리고 성이 바라보이는 요단강 동편 모압 평지에 진을 치고 있었다.


이 모든 것을 바라본 모압 왕 발락은 이스라엘을 심히 두려워하며 큰 번민에 빠졌다. 모압 왕은 자신들의 힘으로 이스라엘을 물리칠 힘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 궁리한 끝에 브올에 있는 발람에게 사신을 보내 이스라엘을 저주하려 하였다.


그는 발람에게 ‘한 민족이 애굽에서 나왔는데 그들이 지면에 덮여서 우리 맞은 편에 거주하였고 우리보다 강하니 청하건대 와서 나를 위하여 이 백성을 저주하라 … 그대가 복을 비는 자는 복을 받고 저주하는 자는 저주를 받을 줄을 내가 아노라” (민22:5-6)고 하며 사신과 함께 많은 복채를 보냈다.


성경을 보면 발람은 마치 하나님의 선지자와 같은 인상을 준다. 그러나 그의 모든 삶을 볼 때 그는 하나님의 선지자가 아니었다. 그는 소문을 통해 하나님을 알고는 있었지만 이방신을 숭배하는 점쟁이나 복술자였다. 하나님께서는 이처럼 악인들을 사용하시어 하나님의 일을 행하시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이와 같이 발람은 하나님을 온전히 알지 못하는 점쟁이나 복술자였지만 그를 사용하시어 하나님 나라의 일을 행하시는 것을 보게 된다.


발람은 모압 왕의 첫 번째 초청에는 하나님의 명령대로 모압으로 가지 않았다. 그러나 모압 왕이 더 높은 고관들을 보내며 이곳에 오면 ‘그대를 높여 크게 존귀하게 하고 그대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주겠다’는 두 번째 제안에 그는 솔깃했다.


발람은 왕이 보낸 고관들에게 하나님께 묻고 결정하겠다고 하였지만, 그는 이미 명예와 재물에 눈이 어두워져 왕의 제안에 응하려는 마음이 간절했다. 이 모든 것을 아시는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모압으로 가되 하나님께서 이르시는 말만 준행하도록 명령하셨다.


하나님께서는 그가 모압 왕을 만나면 명예와 재물로 인해 하나님의 명령에 불순종할 것을 알고 계셨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하나님의 사자를 보내 그의 길을 막으며 그를 죽이려 하셨지만 발람은 그가 타고 있던 나귀가 천사를 보고 피함으로 죽음을 면할 수 있었다.


그때 하나님께서는 어두워졌던 그의 눈을 밝히시어 칼을 들고 있던 하나님의 사자를 보게 하셨다. 그 모습을 바라본 발람은 자신의 잘못을 회개하며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으시면 다시 돌아가겠다고 한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의 길을 가라 하시며 그곳에 가서 하나님께서 이르는 말만 말하도록 명령하셨다(22:35). 발람은 명예와 부에 대한 그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그곳에 가려 했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를 위해 다른 계획을 가지고 계셨기에 그를 보내시는 것이다.


발람이 모압에 도착하자 왕은 그를 반가이 맞으며 잘 대접한 후, 바알 산당으로 인도하여 이스라엘을 저주하도록 하였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발람에게 저주 대신 이스라엘을 축복하도록 하셨다. 모압 왕은 발람이 이스라엘을 저주하지 않고 오히려 축복하자 그를 이스라엘 진영에서 멀리 떨어진 비스가 산 꼭대기로 장소를 옮겨 그들을 저주하도록 하였다. 그러나 발람은 이번에도 저주 대신 이스라엘을 축복하였다. 그러자 모압 왕은 발람에게 화를 내며 이스라엘 진영에서 더 멀리 떨어진 브올 산 꼭대기로 옮겨 그들을 저주하도록 하였다. 이처럼 모압 왕이 장소를 옮기는 것은 이스라엘을 가까이서 보지 않고 멀리서 바라보면 발람이 그들을 저주할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발람은 그곳에서도 이스라엘을 향하여 “너를 축복하는 자마다 복을 받을 것이요 너를 저주하는 자마다 저주를 받을지로다” (24:9)며 저주 대신 축복을 했다. 모압 왕은 이처럼 세 번에 걸쳐 발람으로 하여금 이스라엘을 저주하게 하려 했지만 하나님께서는 저주 대신 그들을 축복하게 하셨던 것이다.


하마통독학교(HaMa Bible Academy)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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