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칼럼] 코로나 알약 치료제 드디어 개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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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칼럼] 코로나 알약 치료제 드디어 개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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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누피라비르(Molnupiravir)’, 어려운 이름이지만 반가운 소식일 수 있다. 월초에 머크(Merck)제약회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 의하면 몰누피라비르는 입원율을 50% 감소하고 사망률까지 낮추는 치료제로서, 경구복용할 수 있는 쉬운 치료제라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심각한 안전성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었다. 그 논란에 대해 알아보자.


몰누피라비르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유전물질에 결합해 복제됨에 따라 수많은 돌연변이를 일으켜 효과적으로 바이러스를 사멸시키는 방식의 치료제다. Merck 기자회견에 의하면 총 170개 병원에서 775명의 참가자들 중 무작위 대조군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입원율이 50% 더 낮았고(7.3% vs 14.1%), 위약을 복용한 그룹에서 8명이 사망한 것에 비해, 몰누피라비르를 복용한 그룹은 사망자가 나오지 않았다. 이런 큰 격차 때문에 독립적인 데이터모니터링위원회(Data Monitoring Committee)는 효과를 입증하는데 충분히 데이터가 모였고, 더 이상 위약을 복용해 사망자가 안 생기도록 조치를 취해 임상시험이 보다 일찍 끝났다. 임상시험에 참가한 환자들은 고위험군 요소인 60세 이상 고령, 당뇨, 심장질환을 가지고 있었으며, 물론 델타변이 감염이 대다수였다. 


현재 정식 코로나19 치료제가 제한되어 있는 상태에서 이러한 소식은 참 반가울 수 있다. 하지만 임상시험을 조금만 더 들여다보니 필자도 안전성에 대해 의심가는 부분이 있었다. 임상시험 참가자들은 약물복용 기간동안과 4일 후까지 성관계를 금해야 하고, 만약 가임 연령의 여성이라면 임신테스트가 음성으로 나와야 시험에 참가할 수 있었다. 


이러한 이유는 과거 연구결과 때문이었다. 사실 몰누피라비르는 올해 출시된 신약이 아니다. 2014년부터 EDD-2801이라는 이름하에 여러 차례 에볼라바이러스, 독감바이러스, 사스바이러스 등의 여러 바이러스를 상대로 연구되어왔다. 하지만 일부 실험실 테스트에서 해당 약물이 포유동물 세포의 유전물질과 결합해 복제되며 복제된 세포에 돌연변이를 일으키는 모습을 보여줬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런 유전자 변화가 환자의 세포에서 일어난다면, 이론적으로 암이나 선천적 기형을 유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이 약물이 가임 연령의 젊은 사람들이나 임신한 사람들에게 잠재적으로 해가 될 수 있으므로 더 많은 데이터를 볼 수 있을 때까지 몰누피라비르의 광범위한 사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또 한가지 안타까운 점은 Merck제약회사에서 신약 몰누피라비르와 회충을 치료하는데 쓰이는 이버멕틴을 모두 제조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버멕틴 또한 코로나 치료제 후보에 올랐던 약이지만 여러 이유들 때문에 논란에 휩싸였고 결국 제대로 임상시험이 이뤄지지도 못 한채 치료제로 정식 승인되지 못했다. 이버멕틴과 같이 오래된 약은 실질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하는 것이 쉽지 않다. 앞으로 머크제약회사는 FDA에 코로나19 경구복용 치료제로써 사용하도록 긴급허가(EUA)를 요청할 계획이다.

 

문의 (213) 381-3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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